Memory lane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

Wednesdaykid 2008. 10. 2. 07:14

어느님의 시간을 찾아서와 그에 딸린 다른님의 답글을 읽다보니 송창식의 "나의 기타이야기"란 노래가 떠오르는군여...

종씨인 제 대학동창녀석이 신입생 환영회때 이노랠 불러 온통 좌중을 휘어잡았었져...

지금 생각해보면 생긴것도 마치 Andrea Bocelli 비슷하게 생겨가지고...

무슨 복을 타고 났는지 잘생긴 얼굴에 캠퍼스의 낭만이란 낭만은 모두 휩쓸고 다니며...

스켄들이란 스켄들의 주인공은 모두 다 도맏았던...

종씨란 이유로 특히 같이 연극도 하며 잘 어울려 쏘다녔던...

수업 땡땡이 치고 학생회관 옥상 비둘기 우리 옆에서 코가 삐뚤어지게 함께 취하던...

후일 프랑스로 유학가...

90년대 중반 듣기론 강원댄가 어디서 역시 훈장질을 한다던...

Marcel Proust의 "A la Recherche du Temps Perdu"도 생각나네여...

이 노래의 어느 장면이 왠지 심리적, 주관적 시간이란 말의 뜻을 극적으로 보여주는 듯 합니다...   

 

 

 

- 나의 기타이야기 -

 

 

엣날옛날 내가 살던 작은 동네엔
늘 푸른 동산이 하나 있었지
거기엔 오동나무 한 그루 하고
같이 놀던 소녀하나 있었지
넓다란 오동잎이 떨어지면
손바닥 재어보며 함께 웃다가
내이름 그애이름 서로서로
온통 나무에 새겨 놓았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 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모르던 지난날의 슬픈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하늘이 유난히도 맑던 어느날
늘처럼 그녀 얼굴 바라보다가
그녀이름 새겨놓은 오동나무에
그녀 모습 담아보고 싶어졌지
말할땐 동그란 입도 만들고
가늘고 길다란 목도만들고
 잘쑥한 허릴허릴 만들었을땐
정말정말 너무너무 기뻤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날의 사랑이야기
아름답고 철모르던 지난날의 슬픈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사랑스런 그모습은 다만들었는데
다정한 그 목소리는 어이담을까
바람한줌 잡아 불어넣을까
냇물소리를 떠다 넣을까
내가슴 온통 채워버린 목소리때문에
몇무릎 몇손이나 모아졌던가
이루어지지 않는 안타까움에
몇밤이나 울다가 잠들었던가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날의 사랑이야기
아름답고 철모르던 지난날의 슬픈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어느날 그녀 목소리에 깨어나보니
내가만든 오동나무 소녀 가슴엔
반짝이는 은하수가 흐르고 있었지
하나 둘 여섯줄기나 흐르고 있었지
오동나무 소녀에 마음뺏기어
가엾은 소녀는 잊혀진 동안
그녀는 늘 푸른 동산을 떠나
하늘의 은하수가 되어버렸던 거야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날의 사랑 이야기
아름답고 철모르던 지난날의 슬픈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다

딩동댕 울리는 나의 기타는
나의 지난날의 사랑이야기
아름답고 철모르던 지난날의 슬픈이야기
딩동댕 딩동댕 울~린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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