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lane

Autumn in New York & Last Concert

Wednesdaykid 2008. 9. 4. 07:22

가을이 되니 자연스레 가을에 관한 영화들이 떠오르네여...

그중에서도 대표작들을 꼽는다면 단연 이 두 영화들일 것 같습니다...

어차피 전문적 영화평론을 할 것도 아니니 "통속적 신파"니, "최루성"이니...

운운하는 sensational하게 튀려는 듯한 평들은 논외로하겠음다...

 

아무런 조건없이 7080세대들에게 그저 순수한 기억으로만 남아있고

또 그렇게 다가오는 영화들이란 것 만으로도 

이 두 영화들이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있겠죠...

또 어찌보면 70년대 Last Concert로 감성을 자극받았던

당시의 10~20대들이 30여년의 세월을 건너서 40~50대가 된 후에도

비슷한 주제로 다시 그때의 감성을 자극했던 영화가 Autumn in New York이란 점에서...

이 두영화를 병치시켜봄도 괜찮을 듯 함니다...

 

 

 

 

영화 <뉴욕의 가을>은 레스토랑을 경영하는 50대 남자 윌과 이제 불과 21살인 깜찍한 여자 샬롯의 슬픈 사랑을 그리고 있습니다. 여자를 한 번도 진지하게 대해본 적이 없던 윌이 우연히 샬롯을 만나 진정한 사랑에 눈을 뜨게 되는데요.그들의 사랑이 그렇게 쉽게 이루어지나 싶더니 갑자기 샬롯이 불치의 병으로 세상을 떠날 운명이입니다.다소 상투적이고 진부한 사랑이야기지만 그들의 사랑에 마음이 아픈 건 윌과 샬롯의 애처로운 상황보다는 그들의 사랑 뒤로 쓸쓸한 가을 풍경이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어요. 봄, 여름, 가을 , 겨울 계절은 각각 특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죠.봄은 왠지 사랑을 시작해야 할 것같고 여름엔 사랑을 싱그럽게 키워야 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을엔 그 사랑을 조금 성숙하게 가꿔 겨울에는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져야 할 것 같습니다

 

 

 

 

 

 

 

 

 

 

 

 



 





























(The Last Concert/Dedicato A Una Stella - Italy, 1976)

1976년 이탈리아 작품. "스텔라에게 바치는 콘체르토" "라스트 콘서트" 등 주옥같은 영화음악을 남겼던 '눈물 없이는 볼 수 없는' 고전이다. 불치병에 걸린 소녀와 로맨틱한 피아니스트의 사랑이라는, 다소 신파적인 소재는 1970년대 당시 대단한 히트를 기록했던 이례적인 것이었다. 많이들 각박해졌다고 생각하는 2000년 현재까지도 이 영화가 거론되는 이유는 그래도 변하지 않는, 변할 수 없는 공감적 요소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손가락 부상으로 슬럼프에 빠진 피아니스트 리차드(리차드 존슨)는 치료차 들린 병원에서 한 아리따운 아가씨 스텔라(파멜라 빌로레시)를 만난다. 스텔라의 해맑은 미소와 스스럼없는 태도에 당황하는 한편 호감을 느낀 리차드는 자신을 스텔라의 보호자로 오해한 의사가 스텔라가 백혈병에 걸려 몇 개월 살지 못할거라고 하는 말을 듣는다. 곧 의사에게 자신은 스텔라의 보호자가 아님을 밝히는데 마음은 석연치 않다. 리차드는 집으로 돌아가는 버스에서 다시 스텔라를 만나고 그녀와 해변가를 산책한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겪은 스텔라는 애인과 함께 종적을 감춘 아버지를 찾는 중이었고 리차드에게 자신과 동행해줄 것을 제안한다. 불치의 병을 앓고 있는 스텔라에 대한 연민과 호감에서 리차드는 이를 승락한다. 프랑스로의 여행이 시작되고 두 사람은 함께 있는 즐거움이 곧 사랑으로 변하는 것을 깨닫는다. 스텔라는 파리에서 아버지와 조우하지만 아버지와 함께 지낼수 없게 되자 리차드와 동거에 들어간다. 한때 유명한 피아니스트였던 리차드는 재기를 위해 다시 피아노앞에 앉고 스텔라는 리차드옆에서 그를 응원하고 보살핀다. 스텔라의 병세는 점점 심해지지만 리차드는 다시 명연주를 할수 있을 만큼 재기에 성공하여 오케스트라와의 협연까지 성사된다. 드디어 리차드가 무대에 서는 날, 스텔라는 하얀 드레스를 입고 객석에 앉아 리차드가 자신을 위해 작곡한 '스텔라에게 바치는 콘체르토'를 들으며 젊은 날을 마감한다.


이제는 고전이 되어버린 이탈리아 영화 '라스트 콘서트'는 작품성이 대단한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되었던 것은 이탈리아의 명 작곡가 Stelvio Cipriani의 공이 아닐까 생각된다. 그는 이탈리아 영화의 반세기 동안 '철도원''부베의 연인' 등의 우리 귀에 익은 많은 테마음악들을 작곡해왔다. 본작에서는 극중 두 남녀가 프랑스의 'Mont Saint Michel'을 여행할 때 나오는 곡, 그리고 마지막 라스트 씬에 쓰여던 '사랑의 테마'가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제2의 러브스토리라 불리는 이 영화의 원제는 이태리어로 '스텔라를 위하여(Dedicato A Una Stell)'. 시한부 인생을 사는 소녀 스텔라와 인생에 실패한 40대 중년의 피아니스트 리처드의 아름답고 슬픈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라스트 콘서트' 테마, 'Adagio Concerto', 'St. Michel', '스텔라의 테마' 등 이태리 작곡가 Stelvio Cipriani의 멋진 삽입곡들은 아직도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스텔라의 격려로 다시 재기 무대를 갖게 된 리처드가 콘서트장에서 연주하는 동안 그 모습을 바라보며 숨을 거두는 스텔라의 모습, 그리고 그 위로 흐르는 '스텔라에게 바치는 콘체르토'의 선율이 인상적이다.



 


St. Michel

 


Adagio Concer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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