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cs

Greek Sushi Chef

Wednesdaykid 2007. 10. 20. 15:25

동료 교수중에 그리스인인데 스시를 일본주방장 보다도 더 잘하는 친구가 있읍니다...

나이는 한국으로 치자면 79학번에 해당되는데, 어찌보면 한 남자로서는 불행한 인생을 산 사람입니다...

일본여자랑 결혼했었는데 이혼하고 자식의 양육권을 둘러싼 엄청나게 쓰디 쓴 법정투쟁과

법적으로 골치아픈 멍애를 평생 짊어지고 사는 친굽니다...

인간적으로 무척 좋은 친군데 그 일본여자가 무척 사악하다 할 정도로 가혹하게 굴더군여...

마치 이친구를 평생 고통스럽게 하려 작정한 사람 같아보일 정도로 법적으로 모든걸 옥죄어 놓았다고나 할까...

 

하여튼 쓸데없는 소리로 잠시 빠졌읍니다만, 이 친군 무척 다재다능한 사람입니다...

우선 요리솜씬 더 말할것도 없고... 사교적인 재주가 빼어난 친굽니다...

People magnet이라고나 할까... 주변에 이래저래 아는 사람들의 network이  상당히 넓습니다...

스시 파티 함 하면 한국식으로 15평(이건 제가 평수개념이 없어서 대충 짐작하는건데 실제론 그보다 더 작을수도 있읍니다...) 

정도 되는 그의 아파트 공간에 모이는 사람들의 수가 대충 50~60 정돈 되더군여....

전세계 각종 인종들이 다 오는데... 주로 그친구나 저보다 최소 10~20년 정도 어린 친구들이 옵니다...

 

그친구도 저와 같이 경제학을 한 친군데, 몰려드는 사람들은 대부분 전혀 관련없는 분야의 사람들만 몰려오더군여...

문화예술계통의 NYU 대학원생 분위기의 부류들만...

(하긴, 경제학 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영 우울해서... ㅜㅜ;) 

사실 NYU 분위기가 전반적으로 좀 그렇더라구여...

물론 Stern Business School처럼 빡세게 공부시키는 곳도 있지만 (Medical이나 Law School은 더 말할것도 없고), 

그 나머진 다 좀 논다는 분위기의 전세계 젊은이들이 북적거리는 곳이 NYU입니다...

어찌보면 무척 cosmopolitan적 분위기라고도 할수있으나, 또 달리보면 무척 euro-trash적인 분위기... 

누구나 20살 시절엔 한번쯤 빠져봤을만한 퀴퀴한 분위기...

 

그러나, 저야 뭐 불만있을 이유가 없죠... 원님 덕에 나발부는 격이니....

허나, 체력적으로 밤늦게까지 술마시는건 전 이젠 정말 못견딜 일이더군여...

글구 왁자지껄 시끄러운건 딱 질색이라 어느정도 시간이 되면 늘 차시간을 핑계로 일찍 빠져나오게 됩디다...

역시 조용하고 아늑한 교외의 휴식을 위한 분위기가 딱인 저로선

남들은 쿨하다는 맨해탄이나 윌리엄즈버그 (부르클린)의 삶의 형태는 정말 안맞는 물과 기름이더군여...

 

어쨌든 이친구의 스시 솜씨가 너무나 기막혀 그 사진 몇장 올려 볼려고 쓰잘데기 없는 얘기 주절거려 보았읍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Pics' 카테고리의 다른 글

Divine Rays  (0) 2008.03.09
Micro to Macro  (0) 2008.01.20
Bird's eye view of New York  (0) 2007.10.10
Roman Holiday  (0) 2007.09.30
Hillary Clinton...  (0) 2007.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