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mory lane

돌아왔음다...

Wednesdaykid 2011. 1. 20. 12:12

문득 어느 시인의 말처럼 삶이 이세상으로의 소풍이라면...

난 그 소풍을 참 잘 나온 사람이란 생각이 듬니다...

넘 어렵기만 하거나 부유하기만 해 한쪽으로 치우친 삶도 아녔고...

넘 평탄키만 하지도 않아 몇번의 질곡도 겪으며 인생의 쓰고 단 맛도 골고루 보고...

누구나 젊었을땐 외롭고 고독하고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 야속하고 원망스러웠던 시기가 있겠지만...

무소의 뿔처럼 굳굳히 홀로 자기 갈 길 나아가며 살아온 세월만큼 삶은 헛되지 않았음을 깨닫게 되고...

그리 큰 꿈, 원대한 뜻도 아니지만 넘 늦지않은 나이전에 나름 소기의 목적도 달성하고...

각자의 삶을 살며 해야할 것, 치뤄야할 것 치루고...

아직 부족한 것 많은 삶이지만...

언제든 가고시픔 돌아갈 수 있는 고향이 있고...

그곳에 가면 언제나 날 반겨주는 살뜰한 형제들과 조흔 칭구들이 있어...

따듯한 추억과 아름다운 우정 나누며 살 수 있으니...

난 무슨 복이 많아...

이런 조흔 소풍을 나왔는지...

새삼 감사한 맘으로 2년만의 이번 고국방문도 이렇게 정리해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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