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sues
강추...mbc스페셜 목숨걸고 편식하다.
Wednesdaykid
2009. 8. 16. 13:15
이하 펌) 다음 카페에서.... 간만에 정말 좋은 다큐멘터리를 접했습니다. 근래에 읽고 있는 책과 일맥상통하는 다큐멘터리라 더욱 흥미있게 보았구요. 기획을 맡으신 윤미현씨, 연출의 정성후씨, 작가이신 김은희씨. 이름 기억해 두겠습니다. 제가 MBC사장이었다면 바로 금일봉을 쐈을텐데...(웃음) 개인적으로 대한민국 국민 식생활을 조금만 바꾸면, 국민의 행복도 뿐만 아니라 어마어마한 예산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제가 정치인이라면 이걸로 멋진 공약 하나 만들텐데, 아쉽지만 가망이 없군요.(웃음) 그럼 못 보신 분들을 위하여 간단하게 내용정리 들어갑니다. 성격이 워낙 귀찮은 걸 싫어해서 이런거 안하는 스타일인데 이번 다큐멘터리는 꼭 하고 싶게 만드는 군요. 신경외과 과장이자 의학박사이신 황성수 의사님.
처음부터 우리가 알고 있는 것과는 완전 반대되는 말씀을 하십니다. 특히 고기, 생선, 계란, 우유를 먹으면 틀림없이 뼈가 약해 진다고 하는군요. 땀이 날때, 약으로 내리면 안되듯, 올라간 혈압 또한 마찬가지라고 하시는 군요.
약보다 밥에 신경쓰기로 유명한 황성수 의사. 개인적으로 다음 부분에서 강한 믿음이 느껴졌습니다. 자신의 환자 식단을 챙기기 위해 일부러 식당까지 가서 확인을 합니다.
이 병원에서 유일하게 그의 환자들만이 현미, 채식 식사를 한다는 군요. 사실, 의학박사에다 큰 병원의 과장이신 분이라면 굳이 이런 것을 일일이 챙기지 않으셔도 큰돈을 벌 수 있을텐데... 과연 누가 이렇게 식단까지 챙겨가며 환자를 체크하겠습니까. 안 그래도 엄청난 스트레스에 끊임없는 업무로 바쁜 의사인데... 개인적으로 이 장면에서 인술을 펼치는 의사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의 밥상입니다.
현미를 생으로 드시는 것에 조금 놀랐습니다. 저도 거친음식을 좋아하는 편인데, 이 분 앞에선 아무 말도 못하겠군요.(웃음) 석달째 황박사가 고안한 밥상을 받으시는 이우연 할머님입니다.
뇌경색에서 20여일 만에 정상혈압을 찾았습니다. 12년간 먹던 고혈압 약을 끊고 이제는 혼자 걸을 수 있을 만큼 상태가 좋아지셨다는 군요. 일반적으로 식사습관을 바꾸고 오랜기간이 지나야 효과가 나타날거라고 생각하는데 사실은 생각보다 훨씬 빨리 몸에서 반응이 나타난다는군요. 당연히 환자분들께도 인기가 좋으시답니다. 평생 먹어야 한다는 고혈압, 당뇨약을 끊고도 병을 낫게하는 의사니까요. 그러고보니 간호사님 미인형 얼굴이신데 제가 캡쳐를 이상하게 해버렸네요. 화내지 마시길.(웃음) 또 다시 이분이 인술을 펼치는 의사라고 느낀 부분입니다. 고기, 생선, 계란, 우유는 고단백이라서 좋은게 아니라 과단백이라서 몸에 나쁘다고 말씀하시고 계시죠. 이런 식생활 교육을 1992년 부터 매월 1회씩 하신다고 하는데 과연 어떤 의사가 자기 시간을 내서 이렇게 환자들 교육까지 책임지겠습니까. 존경심이 우러날 뿐입니다. 두번째 주인공이신 송학운씨입니다. 유도선수 출신에 체육선생님을 할만큼 건강한 몸이었는데 직장암 말기 진단을 받았었죠. 심하다 싶을 정도로 고기만 먹었는데 지금은 채식을 중심으로한 식이요법으로 완치가 되었습니다. 말 그대로 기적이죠. 당시 수술을 했던 의사십니다. 1차 항암제 맞고 소식이 끊겼는데 살아 있다니 놀라시는군요. 하지만 역시나 의사선생님. 그 비결이 아마도 식이요법이 아니었나 짐작을 하시더군요. 방송을 보면 아시겠지만 송학운씨를 살린건 그의 아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채식으로만 음식을 만드시는데 어찌나 맛깔스럽게 만드시던지... 정말 최고의 부인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송학운씨 사모님한테 평생 잘하셔야 할 듯(웃음) 그녀가 만든 음식들입니다. 송학운씨는 부인이 해준 음식이 맛있어서 면역력이 늘어났다고 말씀하시더군요. 마지막 주인공인 이태근씨입니다. 이 분도 기적의 사나이죠. 신장이 망가져서 이식을 받았는데 십수년 전부터 면역 억제제를 먹지 않았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신장이식을 받고 면역 억제제를 먹지 않으면 다시 장기가 망가져 버립니다. 목숨을 잃을 수도 있는거죠. 역시 의사선생님이 놀라십니다. 너무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직접 병원에 와서 다시 검사를 했는데 완벽한 건강상태라는 결론이 나왔죠. 의사 선생님은 지금까지 수술한 2300명중에 단 한명의 케이스라면서 정말 예외라고 말합니다. 사실, 이런 케이스를 구할 수 없는게 지금까지 약을 안 먹은 사람이 없었기 때문이죠. 누가 목숨 걸고 약을 끊겠습니까. 이태근씨도 수백권에 달하는 책을 읽으며 5년에 걸쳐 서서히 약을 끊었다고 하는 군요. 환갑을 앞둔 나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탄탄한 몸입니다. 하루 종일 밭농사를 하시고 땔감을 만드시는데 식사는... 고작 이 한끼입니다. 하루에 세끼를 먹는건 자기몸에 대한 학대라고 말씀하시더군요. 건강에 대한 비결을 묻자 그냥 자연식, 소식, 채식하고 안빈낙도 하는 거라고 하십니다. 많이 움직이는 거랑요. 예전에 성철스님 같은 경우에도 솔잎가루같은 것들만 조금 잡수시고 일생을 보내셨죠. 아마 큰스님들이나 종교인들 중에 그런 분이 꽤 있으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밭농사도 하시고 왕성한 활동을 하신 걸로 알고 있는데... 어쩌면 우리는 하루에 세끼를 먹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잡혀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류는 평생 기아에 허덕였기에 배고픈 것에 적응이 되어 있는데 말이죠. 혹시 이런 내용에 관심이 더 있으시다면 '하루 세끼가 내 몸을 망친다'라는 책을 추천합니다. 주인공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마지막에 황성수 의사 선생님이 하신 말씀이 기억에 남는군요. '환자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어하는, 그런 상황들을 많이 보게되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깨닫게 되니까 너무 안타깝다' 건강, 미리 미리 챙깁시다. ^O^/ 정리 및 캡쳐 - 죽지 않는 돌고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