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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akonomics (옛글중에서...)

Wednesdaykid 2009. 3. 25. 19:18

 

 

 

아래글은 제가 2005년 5~6월경도에 썼던 일종의 book review 임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던 옛글들을 뒤적이다 보니까 튀어나왔는데...

여러 사이트에 흩어져 있어 시간의 흐름과 함께 자연스레 관리소흘로 잊혀지기 전에 제 블로그로 옮겨다놓는게 조흘 거 같아 가져왔음다...

궂이 읽어보신다면 시간차를 감안하시길 권함다~ㅇ...

 

 

"A rogue economist explores hidden side of everything." by S. Levitt & S. Dubner

지난 2월인가 NY Times Book Review 에 소개된 후로 Best Seller로 자리매김을 한 책이다. 제목부터 눈길을 끄는 이책은 University of Chicago에서 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는 Steven D. Levitt 과 NY Times 기자인 Stephen J. Dubner 공저로 되어있지만, 사실은 경제학자들이 일반대중들이 이해하기 쉽게 글을 쓰지 못하는 점을 기자출신인 글쟁이가 plain English로 정리해 더욱 감칠 맛 나는 책이 되었다. 기왕 "감칠 맛" 이란 표현을 쓴 이상 원 저자인 Steven D. Levitt 의 경제학적 reasoning의 감칠 맛에 후한 점수를 주지 않을 수 없다.

경제학하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이자율, Federal Reserve, 재정적자, 무역수지...등등 딱딱한 이야기 일색이라 생각하기 쉬우나, 그건 Macroeconomics가 다루는 분야고, Levitt 의 분야는 Microeconomics, 아니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Applied Microeconomics"라고나 해야 더 옳다고 할 수 있겠다. 사실 Microeconomics는 "Behavioral Science" 또는 "Science of Decision"이라고도 불리우며, 인간과 사회의 좀 더 근본적인 경제적 모든 결정과 행위의 근저의 모티브가 되는 것에 대한 연구이다. 저자는 그걸 포괄적으로 incentive라고 표현하고 있으나, 사실 각각의 경우에 맞는 여러 형태의 인센테브는 결국 우리의 효용(행복, 만족)의 수위를 최적화 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겠다.

하여간, 이책에서 다루고있는 다양한 topic들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작은 현상들로 부터 좀더 광범위한 여러가지 사회현상들 까지 아주 흥미로운 소재들을 빼어난 통찰력으로 분석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소재들은 이미 Microeconomics가 아주 명쾌하게 정리한지 이미 오래라 대부분의 Microeconomics 교과서에 다 수록되는 내용들이지만, 대부분의 학부강의는 시간적 제약 때문에 좀더 원론적인 topic들에만 집중되고 이러한 topic들은 그냥 지나치기가 일수라, 미시경제를 수강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도 거진 "그런게 있었나?"하고 갸우뚱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어쨌든, Levitt은 data에 대한 분석력과 그 결과를 사회적인 context 내에서 해석하는 등력이 아주 걸출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자체 만으로도 흥미있고 감칠 맛 나는 저서임에 틀림 없지만, 그러한 내용에 general audience도 쉽게 다가설 수 있는 감칠 맛 나는 plain English로 각색한 Dubner의 기자 다운 글 솜씨도 후한 점수를 받을만한 책이다.

책표지의 커버 디자인도 재미있는데, 그림은 사과를 쪼개 1/8 wedge 한쪽을 나머지 7/8과 대비시켜 놓고있는데, 가만히 그속을 들여다보면 겉은 사과인데 속은 오렌지임을 알 수 있다... 즉 우리가 흔히 쓰는 표현중 "cannot compare apples with oranges", 란 표현이 있는데, 우리 생활 속의 제 사회현상들의 속성이 그만큼 서로 달라 명쾌한 비교가 어려워 그냥 나름대로의 특수성 (idiosyncracy)이란 미명하에 더이상 파해치며 물고늘어질 만한 tool 및 technique에 대한 무지를 그냥 그분야의 전문가들 고유의 신성불가침(sacrosanct)한 권위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일단락 짓던 우리의 통념에 마치 전구에 불이 들어오는 듯한 신선한 영감을 주는 그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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