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설(春雪)
춘설(春雪)
- 정지용
문 열자 선뜻!
먼 산이 이마에 차라
雨水節 들어
바로 초하로 아츰,
새삼스레 눈이 덮힌 뫼뿌리와
서늘옵고* 빛난
이마받이* 하다.
어름 글가고 바람
새로 따르거니
흰 옷고롬 절로
향긔롭어라.
웅숭거리고* 살어난 양이
아아 끔 같기에 설어라.
미나리 파릇한 새 순 돋고
옴짓 아니긔던*
고기입이 오믈거리는,
꽃 피기전 철아닌 눈에
핫옷* 벗고 도로 칩고 싶어라.
시집 「백록담(白鹿潭)」(1941編) 중에서 (발표지-{문장} 3호, 1939.4)
봄이 본격 시작되는 춘분인 오늘...
새벽부터 하늘이 어둑어둑 하더니...
때아닌 춘설이 내리는군여...
아니, "때 아는/ 때맞춘" 춘설이라고 해야할까여?
조흔 봄들 맞이하시기 바람다...
Happy Sp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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